20170228

#1

돌아오는 길에 비행기 안에서 최신영화를 모두 섭렵하던 도중에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를 봤다.

영화 내 시간의 흐름은 불친절했다.
하지만 매끄러워서 이게 과거인지 현재인지 정도는 알 수가 있었다.

초반에 거슬렸던 건, 과거에 그 예쁜 딸내미들이 다 어디갔을까 이거였는데,
불길한 예감은 맞았다.

그게 그렇다.
이전까지는 그냥 그러려니 했던게,
이게 비수가 되서 꽂힌다.
영화에서 리가 내내 불타고 있던, 지옥에서 고통받는 그 모습이, 감정이 좀 더 와닿는다.

그래서 껐다. 아 보기 싫더라.
우리 딸내미들 얼굴이 오버랩되서 못 본다 그런건.
아마 내가 세월호 뉴스를 보면서 내내 울었던 거랑 비슷하다. 못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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