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26 – 한 아이돌의 죽음

#1

아 성실히 산다고 생각했던 아이돌 한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실 내가 생각했던건 순전히 나만의 착각이었고,

나는 그의 이름 그리고 그가 속한 그룹의 몇곡밖에 모른다.

 

그가 죽기 몇주전에 친구에게 유서를 미리 건내주었다는 글을 나중에 보았을 때, 그가 얼마나 오랫동안 결심해온 일인지 알 수가 있었다.

왜 무엇이 그 다재다능한 그 젊은 청년을 죽음으로 몰고 갔을까?

그가 말하는 그 자신을 잡아먹은 우울함이란 것은 얼마나 클까?

 

#2

나는 남겨진 사람들을 생각했다.

아마 바로 주변 동료들은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고 있을테고, 그건 가족들도 마찬가지일테고, 유서를 받은 친구는 누나에게 알렸다지만 누나나 그 친구나 평생 짊어지고 살아야 할 상처가 되겠지.

왜 그랬을까.

 

#3

나는 바로 이소라 노래가 생각났다.

제목이 없는 노래이기에, 제목은 모르겠지만,

이소라가 인터뷰에서 말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젊은 아티스트가 목숨을 끊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은 가사라고.

꼭 그래야만 했을까.

 

#4

죽은 사람은 말이 없으니깐, 아마 물어볼 수는 없겠지만. 그가 듣고 싶어했던 말보다는

정말 수고했어. 라는 말보다는

마음이 아프다. 그 친구도 남겨진 다른 사람들도.

 

#5

이제 없는 사람 목소리를 들으니 더욱 마음이 아프다.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왜 그렇게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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