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와 서태지로 살펴보는 감정에 호소하기

호구사마.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1

크게 글쓰기나 연설에는 2가지 부류가 존재한다.

  • 감정에 호소하기.
  • 이성에 호소하기.

뭐 쉬운거다.

먼저 서태지 입장표명 전문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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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저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사실을 미리 알리지 못해 미안하다는 마음을 전합니다.

많은 시련을 뒤로 한 96년 은퇴 이후 저는 가수 서태지가 아닌 평범한 자연인 정현철로 돌아가 보통의 사람들과 같이 결혼도 하고 아이도 키우는 그런 평범한 생활을 소망했습니다.

은퇴 이후 힘겹게 얻은 최소한의 보금자리와 처음으로 누려보는 평범한 일상을 보호받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시간이 지나 안정을 찾고 제 인생도 확신이 생길 때 가장 먼저 나의 팬들에게 사실을 알리고 축복도 받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그런 생활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고 2000년 이후 상대방과 헤어지는 수순을 밟으며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가수 서태지로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그 후로는 이미 헤어져 각자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상대방을 세상에 발표한다는 것 또한 있을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기에 그렇게 모든 일들은 이제 내 마음에만 담아두어야 할 비밀이 되었습니다.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하게 된 심정을 부디 이해해 주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 일로 인해 무척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 그런 여러분을 생각하면 애잔하고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나에게 용기를 주는 여러분을 보며 고맙다는 말로는 표현될 수 없는, 처음으로 느껴지는 감정들이 교차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또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언젠가 우리가 좀 더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길 바라봅니다.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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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하는 맛이 느껴진다. 뭐, 이성에 호소하는 글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군더더기가 없다.
특히 아직 사실관계가 확인이 안된 부분에 대해서 추측을 할 만한 건덕지를 주지 않았다. 특히 이혼사유라던가 루머를 증폭시킬만한 거에 대한 언급은 일체 없다. 훌륭하다. 다만 그 동안 왜 서태지 고자설까지 돌고있는데도 결혼사실을 숨겼느냐에 대한 사과 정도만 있다. 아마도 여러명 모여서 짱돌을 굴리고 굴리고 굴리지 않았을까.

다음은 이지아 입장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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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아껴주신 모든 분들께 지금까지 솔직하게 제 자신을 보여드리지 못했던 것에 대해 먼저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지난 열흘은 제겐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겨운 시간들이었습니다.

소를 취하하며 그 어떤 합의도 없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추측들이 있어 이제는 직접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아 용기를 내어 글을 씁니다. 하지만 사실 지금 이 순간에도 제 가슴 속 깊은 진심이 잘 전달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많이 두렵고 망설여집니다.

어린 시절이었지만 믿음과 희망으로 사랑을 했고, 그 나이에 가져야 할 소중한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 했지만 단 한 번도 그 사랑에 대해 가슴이 아닌 머리로 계산 한 적 없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대해 알기도 전에, 숨겨져야 했던 제 존재가 저의 인생에 끼친 영향과 상처는 말로 전달되고 글로 표현 될 수 있을 정도의 크기가 아니었습니다.

여러 개의 이름으로 살아가며 정체성의 혼란에 시달리며 늘 마음을 졸여야 했고, 사람들에게… 친구들에게 가족들에게 솔직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다가설 수 없었기 때문에 차갑고 진실 되지 못한 사람이라는 오해도 받으며 원만한 대인관계를 이룰 수 없어 많이 힘들었습니다. 나 자신으로 살아갈 수 없던 고통은 자유를 잃은 것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생활을 해야 했던 이유는 아무에게도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던 그 사람의 뜻을 존중하고 따랐던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사랑이라 믿었던 저는 부모님도 제 자신도 버리고 살았던 것입니다. 제가 선택한 그 길이 제 자신을 상처 내고, 고통 받게 하고 무의미한 존재로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당시에는 깨닫지 못했습니다.

나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 오랜 바람 이었지만 이미 너무 긴 시간 동안 숨겨지며 살아온 탓에 내 자신이 드러나고 밝혀지는 것이 한편으로는 무섭고 두려웠습니다.

2006년 제대로 된 논의조차 해보지 못하고 모든 것을 마무리 했던 이유는 어서 빨리 모든 상처를 잊을 수 있기만을 바랐기 때문이었고 그때는 그것이 서로에게 좋은 모습으로 남는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상처는 더 깊어만 갔고 제가 굳게 믿었던 진실과 약속들이…. 깨어지며 치유할 수 없는 상처로 남았습니다. 늦게나마 저의 삶을 찾아 배우가 되었지만 온전한 ‘나’로 살아올 수 없었던 시간만큼…. 불분명한 과거에 대해 수많은 오해와 억측에 부딪치며 남몰래 수없이 울고 또 울었습니다. 새까맣게 타버린 가슴을 열어 힘들다고 외치고 싶고 위로도 받고 싶었지만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고, 기댈 수 없는 외로움을 삭히며 제 인생의 반을 살아왔습니다. 어둡고 긴 시간들에 대해 이해 받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잃어버린 나를 찾고 싶은 마음에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 또한 이 소송을 진행하며 처음엔 이렇게 까지 서로가 대립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 사람을 깎아 내리고 싶은 마음은 정말 조금도 없었고 그래도 좋은 모습으로 원만하게 풀어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오랜 인연 맺었던 사람과, 함께 했던 과거를 놓고 서로 다른 의견으로 마주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디자인이나 스타일링 같은 비주얼적인 작업 등.. 많은 부분을 함께 만들어 왔고, 그것은 2000년 활동을 위해 한국으로 떠난 이후에도 계속 되었습니다. 함께 고생했던 기억과 노력들이 아픔이 되어 다시 저에게 돌아오는 것을 느낍니다.

이제 이 논쟁은 서로를 깍아 내리기만 할 뿐 더 이상 무의미 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긴 시간이 예상되는 이 논쟁에 지금까지의 제 인생 그리고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앞으로의 저의 시간과 삶…… 제 주변의 모든 분들과 팬 여러분…. 그분들의 소중한 마음 까지 희생시키고 싶지 않았기에 소취하를 결정하였습니다. 소송 사실이 세상에 공개되며 더 이상 둘만의 논쟁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서로를 헐뜯고 공격하게 될 앞으로의 과정이 가치 있는 일이 아니라는 판단을 했습니다. 말할 수 없이 두렵고… 가슴이 녹아내리는 것 같은 상실감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며… 저의 진심이 전해지기 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제 자리로 돌아가서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들과 지인분들의 소중한 마음에 보답하고 싶지만…… 자꾸 약해지고 주저앉는 제 자신 때문에………… 부모님께 그리고 저로 인해 고통 받으면서도 저를 걱정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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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다가 감정에 격렬하게 호소하고 있다.
동정을 얻기에 쉬운 방법은 자신을 피해자로 만들면 된다.
역으로 말하면 상대방이 가해자가 되면 된다.

글은 전반적으로 ….. 을 많이써서 굉장히 안타까운듯 표시했지만,
본인이 50억짜리 소송을 제기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

“함께했던 스타일링..”

등 구구절절할 표현으로 비록 법적으로는 효력이 없을지언정 감정적으로는 효과가 있는 “서태지 솔로활동당시 재산증식에 기여여부”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이 소송을 누가 외부로 발설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들키지 않았다면 당연히 물밑에서 조용히 소송을 진행했겠지.
스타일링 부분 및 앨범커버 디자인 참여여부도 실제로 서태지가 대가에 지불을 하지 않았더라면 그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 되지만 그렇지 않았다. 짐작컨데 금액이 예상했던거에 비해서 터무니 없이 작거나 했겠지.

여우같은 년이다.
물론 합의는 없었다고 말은 하지만
그건 지금 농협이 북한짓이라는거랑 똑같은 소리야.

하지만 중요한건 의외로 이게 먹히고 있다는거다.
의외로 오늘 회사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얼마나 힘들었겠냐 하고 동정을 하고 있다.

내가 냉정한거냐. 뭐냐 이건.
미친 아빠가 제기했던 누가 소송을 시작했건간에
시작과 끝은 돈이구만 얼어죽을 약속은.

결론은

나 태지랑 사는데 정말 힘들었어요.
이름도 바꾸고 현철옹이 희망하는데로 다 했어요.
스타일링도 도와주고 다 했는데 현철옹은
나에게 50억을 주지 않았어요.

그래서 소송을 제기했어요.
하지만 중간에 걸려서 소송은 포기하겠어요.
물론 합의금은 받지 않았어요.

이건데.

결혼은 혼자하고?
이혼도 혼자하냐?
박수는 혼자치냐?

슬픈 셧다운제의 도입..

19세까지 게임셧다운제가 도입(되려고한다).
셧다운제가 뭐냐고? (만인지는 모르겠지만) 19세 미만은 저녁 특정시간 이후로는 게임 플레이를 강제로 막는 것이다. 금주령이여 무슨.

우리는 애 엄마(어른을 통칭한다)들이 아이들에게 무관심한지 파악할 수 있다.
현재 19세 미만 은 플레이 금지 게임들은 40,50대 아줌마들의 가입비율이 무쟈게 높다.
설마 아줌마들이 그 총쏘고 배 가르는 게임들을 플레이 하겠냐.
당연히 애들이 엄마껄로 하는거지.

마찬가지다. 이 법은 실효성이 제로다.
이 딴 법으로 우리 애가 게임하는 시간이 좀 줄어들거야 하는 망상보다는,
애하고 한마디나 더 나눠보는게 좀 더 실효성이 있을꺼야. 애가 아줌마랑 대화를 할런지는 의문이지만.

영상은 사우스파크의 Blame Canada 라는 곡이다.
영상의 포인트는

“정부를 비난해야 하나요?”
“아니죠! 캐나다를 비난해야 합니다.!!”

한심하구나!